LA시장 선거 4강 구도 한인 후원그룹도 나뉜다
D-62. LA 시장 예비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. 이번 선거는 치열한 4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. 이로 인해 '한인표심'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. 주요 후보들은 본지와 인터뷰를 비롯해 LA한인회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 인사하며 ‘한인 표 잡기’에 나섰으며 한인 후원그룹도 나눠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.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“개인적으로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를 지지한다. 공약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”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.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이사, 이창엽 K-ARC(코리아타운-아츠&레크리에이션 센터) 위원장,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원회 (OBA) 회장은 지난주 한인타운 커피숍에서 나란히 카루소 후보를 직접 만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. 박 이사는 “만나보니 인품이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. 자신은 후원금이 필요 없기 때문에 특별이익집단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고 했다”며 “시장으로서 능률적이면서 공정하게 시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그의 말이 설득력이 있었다”고 했다. 이창엽 위원장은 “과거 글렌데일 커미셔너 시절부터 카루소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. 그가 소유하는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가 글렌데일에 있어 자주 접촉했다.”며 “시장 후보군 중 카루소가 단연 가장 뛰어난 인물”이라고 추켜세웠다. 강일한 회장과 이창엽 위원장은 종전까지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을 지지하고 후원행사 호스트도 했으나 카루소가 출마하기 전이었다. 박 이사는 케빈 드레온 후보를 지지했으나 역시 카루소 출마 전이었다. 이외 임태랑 전 LA평통회장도 카루소 지지 의사를 밝혔다.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사회운동가들도 카루소 지지를 표명했다. 캐롤라인 심 K-ARC(코리아타운-아츠&레크리에이션 센터) 사무국장은 “카루소를 지지한다. 다른 직업 정치인들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. 그가 LA 시의회 관료주의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”이라며 “비즈니스맨으로서 답답해 미칠 것 같은 힘든 순간들이 분명 올 것이다. 하지만 지금 시청은 신선한 안목과 새 에너지가 절실하다”고 강조했다. 전 코리아타운 윌셔주민의회 이사이자 사회운동가인 홍연아 씨는 “카루소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”고 했다. 중국계 겸 라틴계 후보인 케빈 드레온 LA 14지구 시의원 지지 한인 리더도 적지 않다. 마이클 장 가멘트라인 대표를 비롯해 배무한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, 벤 박 한인경찰공무원협회장이 드레온파다. 장 대표는 “케빈은 흙수처 출신으로 자수성가했다. 남자답고 한인사회를 잘 이해한다”며 “우리 입장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난 인물이 시장 되는 게 여러모로 좋다”고 했다. 배 이사장은 “케빈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. 줄곧 흔들림 없이 그를 지지하고 후원했다”고 했다. 박 회장은 “시의원이 된 직후 실질적으로 노숙자를 가장 많이 도운 유일한 후보다. 한인사회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을 후보”라고 힘주어 말했다. 조 부스카이노 LA 15지구 시의원도 두터운 한인 인맥을 자랑한다. 전·현직 한인 LA 시의원이 나란히 부스카이노를 지지했다. 동료 시의원인 존 이(12지구)는 “치안과 규제 완화를 위해 싸워줄 적임자”라고 했고, 데이비드 류 전 시의원도 “한인사회와 가장 뜻이 맞는 리더”라고 추켜세웠다. 이외 마크 이 전 피오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은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다. 이 전 의장은 “정치력으로 한인사회를 가장 많이 도울 수 있는 인물”이라고 했다. 한편 LA 시장 예비선거는 오는 6월 7일 실시되며 가장 득표가 많은 후보 1, 2위가 11월 8일 본선에서 맞붙는다. 원용석 기자후원그룹 la시장 한인 후원그룹 지지 한인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